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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칼럼][중국 MBA/이학기] 10. 한국어 수업 10. 한국어 수업 9-16주, 목요일 14:00-15:00 웨이룬관(伟伦楼) 우리반은 총 53명으로 그중에 50명이 중국인, 3명이 나를 포함한 한국인이었다. 한국인 중에 2명은 남자고 나만 유일한 외국인 여학생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친구들의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친구들은 내게 종종 한국에 대해서 물어보곤 했다. 한국은 이렇다며? 저렇다며? 한국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성형을 한다는데 맞아? 한국사람들은 전부 국산차만 사는 애국자 들이라며? 한국사람들은 남자건 여자건 술을 그렇게 잘 마신다며? 등등등. 나는 친구들의 질문이 재밌기도 하고 때로는 황당한 오해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기도 하고 했다. 친구들은 재미삼아 나를 보면 “안녕하세요?” 하고 한국말로 말을 걸기도 하고내가 몇 마..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이학기] 08. 조직행위학 组织行为学 08. 조직행위학 组织行为学 9-16주, 2학점 화요일 14:30-17:55 쑨더관(舜德楼) 302호 《组织行为学》 陈国权 등,清华大学出版社 천궈췐(陈国权) 교수 2학기를 한창 보내고 있던 당시 우리는 강의 장소에 대한 불만이 무척많았는데, 그것은 경제관리학원(SEM)건물인 웨이룬관이나쑨더관 강의실은 대부분 I반이나 EMBA에 내어주고 F반인 우리는 늘 상대적으로 허름하고 시설도 좋지 않은 육교 건물에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이다. 육교는 경제관리학원 소속 건물이 아닌 전교생이 같이 수업을 듣는 전문 강의동이다. I반이나 F반이나 학비는 거의 비슷한데 왜 I반만 삐까뻔쩍한 신식 교실과 각종 최신식 시설의 혜택을 받고 우리는 어두침침하고 고등학교 교실을 연상시키는곳에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 말이다! 1학기에는.. 더보기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8. 직업발전계획 ( 职业发展规划) 과 CDC 활동 08. 직업발전계획 ( 职业发展规划) 과 CDC 활동 1-2주, 4-5주 수요일 13:30-16:55, 육교관(六教)6A403호 职业发展与规划, 高等教育出版社 장진(张进) 교수 MBA를 하는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커리어 전환을 위해 온 사람, 인맥쌓기를위해 온 사람, MBA 졸업장으로 몸 값을 올리기 위해 온 사람, 회사스폰서로 과도한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 겸 요양을 위해 온 사람, 심지어 잠시 가족과 떨어져 있고 싶어서온 사람 등등. 그래서 그 목적에 따라 각자 집중하고 있는 활동도 다르다. 커리어 전환을 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인더스트리에서 온 동문들과 만남을 가지고 인턴십에 지원하여 적성에맞는지 체험을 해 본다. 인맥쌓기를 위해 온 사람들은 각종 체육활동,동호회, 다른 학교 MBA와 .. 더보기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2. 리더와 조직 领导与团队 02. 리더와 조직 领导与团队 1-8주 월/수요일 19:20-20:55 웨이룬관(伟伦楼) 501호 양빈(杨斌) 교수 만약 나에게 MBA 과정 중 들었던 가장 가치있었고 도움이 되었던 과목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과목을 꼽을것이다. 첫학기가 시작하자 마자 시작된 수업이라 더 인상이 강렬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엄청난 분량의 과제, 교수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에게는많은 시사점을 남겼던 수업내용 등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도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던 수업이었다. 양빈 교수는 당시, 그리고 지금도 경제관리학원의 당위원회 서기를 맡고있는 고위간부에 속하는교수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중국의 공산당 체계는 낯설고 사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첫학기] 01. MBA 학위 이수 조건, F반과 I반의 장단점 비교 01. MBA 학위 이수 조건, F반과 I반의 장단점 비교 내가 이수한 풀타임 MBA를 중심으로 학위 이수 조건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MBA 사무실에서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간을 안배하여 ‘MBA 인재 양성 방안’ 이라는 설명회를 열고, 여기에서 학위 이수 조건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당일 설명회에서 물어도 되고, MBA 사무실에 찾아가서 담당 교직원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준다. SEM은 인재양성 목표를 ‘글로벌한 시야, 리더십, 창조의식, 창업정신, 우수한 상도덕을 지니고,시스템 관리 지식과 기술을 장악할 줄 알며, 국가와 세계 경제에 걸출한 공헌을 하겠다는의지를 가진 관리 인재를 배양 하는것’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학습목표를 ‘현대적인 관리의 기초 이론지식과.. 더보기
[김지영 칼럼] 08. 청화대 및 SEM(청화대 경제관리학원, 청화대 MBA 소속학원) 소개 08. 청화대 및 SEM(청화대 경제관리학원, 청화대 MBA 소속학원) 소개 사막여우가 이렇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낸 청화대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내용은 바이두 검색내용과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였다. 청화대는 북경대와 함께 중국 최고 양대 명문으로 꼽히는 학교이다. 막연히 우리나라의 서울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학교를 다녀보니 중국에서 청화대의 위상과 재학생과 교우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은 상상 이상이었다. 2011년 100주년 기념행사도 거의 국가행사처럼 성대하게 치루어졌고, 그 기념행사가 전국뉴스에 집중적으로 보도될만큼 중국인들에게 청화대는 단순한 대학의 의미를 뛰어넘는 존재이다. 청화대(清华大学)는 1911년 건립되었다. 건립당시 이름은 “청화학당(清华学堂)”으.. 더보기
[김지영 칼럼] 07. 오리엔테이션 07. 오리엔테이션 입학전의 마지막 관문 오리엔테이션이남았다. 오리엔테이션은 수학 예비수업과 입학식이 시작하고 3일이지난 뒤인 9월6일에 시작되어 6일간 계속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학전 최고로 재미있고 신났던 며칠이 아니었나 싶다. 청화대MBA 사무국과 학생회에서는 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오랜기간 공을 들이고 준비를한다. 신입생들도 본인들의 열정과 끼를 최대한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오리엔테이션 활동에 임한다. 중국인 친구들에게도 새로운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이겠지만 특히나 나에게는 중국인 친구들과 이런 활동을 하는 것, 중국어언어환경 등등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웠다. 오리엔테이션은 F반과 P반 연합의 중국어로 진행하는 중문반, 2개 I반의 국제반으로 크게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중문반은 다.. 더보기
[김지영 칼럼] 06.수학 예비수업과 입학식 06.수학 예비수업과 입학식 수학 예비 수업은 본 수업에나올 통계분석, 회계, 재무관리 수업을 위해 워밍업으로 진행되는말그대로 예비수업으로 강제성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듣고 싶은 사람은 청화대 MBA 학생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기간에 신청하면 들을 수 있고, 시험도없고 시험이 없으니 당연히 성적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강의는 9월3일에 시작하여 13일에 끝나는 스케줄로 정식 MBA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오전시간에 3시간씩 총 8번의 수업으로 이루어 졌다. 주 강의 내용은 미적분, 선형대수, 확률 세 부분 이었다. 첫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경영대 건물인 웨이룬관으로 갔다. 경영대건물은 구관인 웨이룬관과 신관인 순더관 두 건물이 있다. 캠퍼스 내에서 아침 강의시간에 수업을 들으.. 더보기
[김지영 칼럼] 05. 중국 생활의 시작 05. 중국생활의 시작 마카오에서 온 유학생이 있었다. 청화대 학교 캠퍼스를 보더니 캠퍼스가 마카오보다 넓다고 했단다. 나는 아직 마카오를 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조금 과장되긴 했어도 청화대 캠퍼스가 얼마나 큰 지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막 청화대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 당시 내가 느낀 기분도 그랬다. ‘아니 학교 캠퍼스가 왜 이렇게 큰거야?’ 일단 자전거 없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학교 정문에서 내가 사는 외국인 기숙사 건물까지 자전거로 15분거리이다. 캠퍼스 안에 강이 흐르고 큰 호수가 있다. 교직원용 아파트와 부속 초등학교, 중학교도 캠퍼스 안에 있다. 또 학교안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편의시설이 다 있다. 시장, 슈퍼, 식당, 카페, 이동.. 더보기
[김지영 칼럼] 04. 입학준비 04. 입학준비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에 합격 메일을 확인하고 외근을 나갔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땅에 발을 딛고 있는건지 구름위를 걷고 있는지 분간이 안갔다. 너무 좋아서 입이 찢어질 것 같다는 표현이 이해가 갔다. 모시고 있던 팀장님과 본부장님께 MBA 합격 사실을 말씀드리고 사직의사를 밝혔다. 입사 후부터 쭉 모시던 본부장님은 의외라는 반응이셨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셨다. 인사팀에 말해서 사직보다는 휴직으로 혹은 회사 스폰서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라고 하셨다.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했다. 앞으로 사내에도 중국관련 기회가 많을텐데꼭 지금 중국 MBA를 가야겠느냐, 업무가 마음에 안 들면 팀을 바꾸어 주겠다. 등등 사직을 만류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속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