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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금융

[전병서칼럼] 돼지도 날아다니는 중국 증시 (일러스트 강일구) 2009년 이후 5년간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 그 폭이 놀랍다. 2014년 중국 증시는 3234로 마감하면서 50%나 올라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천문학적이다. 12월 8일 일일 거래대금 1조2500억 위안(약 225조원)으로 세계 증시의 거래대금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증시 사상 역대 최고 거래대금은 2007년 7월 26일 미국의 995억 달러(약 6100억 위안)였다. 그러자 요즘 중국 금융가 사람들의 궁둥이가 무거워졌다. 지금 상하이 금융가는 연말연시임에도 불구하고 휴가는 뒷전이고 돈 버느라 정신이 없다. 지금 중국 금융은 ‘태풍의 눈’에 들어가 있다. 중국은 바람이 불었지만 ‘연’을 날리는 게 아니라 ‘돼지’를 날리는 중이다. 중.. 더보기
[전병서칼럼] 2015년 중국경제 대전환에서 오는 기회는? 더 이상 성장률에 목 매지 않는 중국 2015년 중국경제는 도대체 어디로 갈까? 2015년 중국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끝났지만 리커창 총리는 2015년 성장률 목표를 아예 발표하지도 않았다. 지난 10년간 중국경제를 책임졌던 원자바오 전 총리가 콕 찔러 구체적으로 말하는 ‘목표관리’ 전문가였다면 리커창 총리는 범위를 관리하는 ‘구간관리’ 전문가다. 원자바오 전 총리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를 사수하는 ‘바오保8’ 정책을 썼다면 경제전문가 리커창 총리는 ‘7% 좌우左右’가 경제성장 목표다. GDP 성장률을 7% 안팎에서 맴돌게 하겠다는 뜻이다. 경제학박사 총리가 집권한 이래 중국경제의 운영방식이 목표관리에서 구간관리로 바뀐 것이다. 2015년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
[전병서 칼럼] 중국의 구조변화에서 오는 기회 세계 1위를 사양하는 “중국의 번뇌” 세계은행이 구매력기준(PPP)기준으로 2014년에 중국이 미국의 GDP를 뛰어 넘어 세계1위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은 2010년부터 경제지표에서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우기 시작했다. 지금 중국은 무역규모, 철강생산량, 자동차생산량, 외환보유고, 고등교육규모에서 세계 1위이고 인구는 미국의 4배가 넘는다. 그러자 중국에 대한 서방세계의 시각은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중국 “붕괴론”에서 중국 “위협론”으로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 “제일론(第一论)”으로 바뀌었다. PPP란 상품과 서비스 가격 등 실제 생활비용을 고려해 경제규모를 환산한 것이다. 2005년 이후 6년 만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국제비교(ICP)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의 PPP 기준 국.. 더보기
[전병서 칼럼] 리커노믹스, 中을 읽는 핵심 키워드? 중국이 이상하다? -“경기부양이 없다!” 중국이 변했다. 경제가 울상만 지어도 바로 젖을 물리던 중국당국이 냉정한 계모처럼 변했다. 중국이 상반기에 8%를 하회하는 성장을 하면서 충격을 주었고 최근에는 중국의 단기금리가 폭등하는 금융불안에 한국증시는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 때보다 더 큰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중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중국은 무덤덤하다. 서방세계는 중국이 수출이 안 되면 죽는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의 수출이 5월에 1% 증가에 그쳤고, 6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는데도 정작 중국당국은 수출지원정책이 없다. 경기하강에도 경기부양책도 없고 국가부도 사태에서나 나올 법한 30%대의 단기금리 폭등에도 긴축을 유지한다.. 더보기
[전성민 칼럼] 중국 금융시장의 새로운 솔루션 P2P Lending 후베이 지역의 농부 샹메이공은 현금이 바닥나 씨앗 살 돈이 없어, 그녀는 그 지역의 은행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 하였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인터넷 대부 시장 (Peer-to-Peer lending, 줄여서 P2P lending)인 宜信 (CreditEase)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고 며칠 만에 중국 전역의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50,000 위엔 (한화 약 900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 이자율은 은행보다 높았지만, 사채업자들보다는 많이 낮았다. 금융위기 이후에 상대적으로 신용도 낮은 사람들에게 은행 문턱은 높아졌다. 이런 문제를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결하려는 새로운 사업모델 P2P Lending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영국의 Zopa, 미국의 Prosper, 한국에는 Popfunding이 대표적인 사.. 더보기
[전병서 칼럼] 中 개별 종목서 찾는 투자기회 세계의 공장인 중국 수출을 보면 세계 실물경기의 진짜 얼굴을 알 수 있다.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중국 수출은 5월 1% 증가에 그쳤다. 중국 무역과 금융 통계로 추산해보면 1월에 600억달러, 3월에는 356억달러의 핫머니가 무역 거래로 위장해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유입됐다. 금리차와 위안화 절상을 노린 자금이다. 중국 통화량이 16%대로 늘어나자 당국은 핫머니를 가장한 무역 거래 조사에 칼을 빼들었다. 이후 4월에 60% 넘게 늘었던 홍콩 수출은 5월 7%대로 떨어졌다. 중국 당국의 핫머니 관리능력이 발휘된 것이다. 핫머니 규제 영향이 있었음에도 국가별 통계를 보면 수출 부진은 근본적으로 일본과 유럽의 부진에 미국 3%대 저성장이 겹친 게 주요인이다. 통계상으로도 일본과 유럽 경기는 재하강이.. 더보기
[전병서 칼럼]중국경제, 이제 '7上 8下(성장률, 7%보다 높고 8%보다 낮게)'로 달린다 [高速에서 中速으로 속도 조절] 7.7%, 기대 이하 中 성장률… 세계는 "헉, 큰일이네" 중국은 "흠, 괜찮은데" ▲ 그래픽=김현지 기자 -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중국 성장률보다 국민소득에 관심, 10년內 국민소득 두배가 목표 年평균 성장 7.2%가 적당해… 1분기 8% 안됐지만 연연 안해 - GDP 대신 리커창 지수 전력 사용·신규 대출·철도운송, 세가지 지표로 경제를 판단 셋 중 둘은 반등세로 돌아서 올 1분기(1~3월)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7%로 시장의 기대치인 8%를 밑돌았다. 작년 주춤했던 경기가 올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벗어나 오히려 작년 4분기의 7.9%보다 낮은 성장률이다. 4월 들어서도 중국의 공업 생산은 9.3% 증가에 그쳐 10%를 넘었던 예년 수준보다 낮았다.. 더보기
[전병서 칼럼] 中 시진핑 효과는 이제부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8%에 못 미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7.7%)을 두고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7.7% 성장은 중국 정부가 생각하는 GDP 성장률 목표 `7상8하(7上8下ㆍ7%보다는 높고 8%보다 낮으면 된다)` 조건에 부합하는 수치다. 따라서 경기 부양책이나 경기 과열 억제책은 당분간 나오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전 세계가 3%대 성장이고 선진국은 1%대 성장인 시대다. 7.7%는 결코 저성장이 아니다. 시진핑 정부 목표는 10년간 GDP 2배 성장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7.2%를 유지하면 가능하다. 중국의 최저 성장 가이드라인은 7.2%로 볼 수 있으며 1분기 GDP 7.7%는 이보다 0.5%포인트 높다. 중국이 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