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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칼럼

[전병서 칼럼] 중국의 구조변화에서 오는 기회 세계 1위를 사양하는 “중국의 번뇌” 세계은행이 구매력기준(PPP)기준으로 2014년에 중국이 미국의 GDP를 뛰어 넘어 세계1위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은 2010년부터 경제지표에서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우기 시작했다. 지금 중국은 무역규모, 철강생산량, 자동차생산량, 외환보유고, 고등교육규모에서 세계 1위이고 인구는 미국의 4배가 넘는다. 그러자 중국에 대한 서방세계의 시각은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중국 “붕괴론”에서 중국 “위협론”으로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 “제일론(第一论)”으로 바뀌었다. PPP란 상품과 서비스 가격 등 실제 생활비용을 고려해 경제규모를 환산한 것이다. 2005년 이후 6년 만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국제비교(ICP)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의 PPP 기준 국.. 더보기
[전병서 칼럼] 중국 인터넷이 만든 금융혁명 중국 인터넷이 만든 금융혁명 - 5%대 수익률 바오(宝) 열풍 활활 정부 인허가 보호막 속에서 예금이자 3%에 대출이자 6%로 안정적인 예대 마진을 누리던 중국 국유은행들이 난리가 났다. 아리바바닷컴의 온라인결제 회사인 즈푸바오(支付宝)가 결제 후 남은 잔액을 제휴 운용사에 맡겨 운용하는 위어바오를 출시한 후 폭풍 때문이다. 출시 9개월만에 8100만명의 가입자와 5000억위안, 우리 돈 90조원의 자금이 몰려 대박이 났다. 은행예금은 3% 이자에 불과한데 5.3%의 수익을 내고 나니 대박이 났다. 디지털DNA면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는 중국 인터넷 금융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전병서 정보화시대에 진입한 미국을 보면 정보화시대에 태어나 디지털기기로 길러진 디지네이브 수가 경쟁력이었다. 야후, 유튜브, 아.. 더보기
[전병서 칼럼] 선후진국 '키 맞추기' 장세, 주의하라 글로벌 유동성의 변덕 미국이 Tapering(양적 완화 축소)을 시작한다고 언급하면서 소위 “연약한 5개 나라(Fragile-5)”를 비롯한 신흥국(EM: emerging market)들의 금융시장은 난리가 났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자금을 유출하자 경상수지적자와 외환보유고가 취약한 5개 나라가 준 외환위기 상태가 발생했고 나머지 신흥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몰라도 모두 외국인의 외출에 금융시장, 외환시장이 모두 혼비백산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갱신했고 신흥국 증시는 곡 소리가 났다. 그런데 선진국으로 향하던 글로벌 자금이 4월 들어 다시 신흥국으로 몰려들어 증시를 붉게 물들였다. 한국증시에도 외국인들이4월 한 달간 4조원 넘게 순매수를 이어갔다. 덕분에 지수는 2000선을 넘나.. 더보기
[전병서 칼럼] 중국, 금융위기보다 구조조정이 더 무섭다 중국, 금융위기보다 구조조정이 더 무섭다 중국발 금융위기설이 한국시장을 떠돈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거다.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금 한국이 경계해야 할 건 중국발發 금융위기가 아니다. 중국 전통제조업의 구조조정 후폭풍이 얼마나 무서운 리스크를 동반할지 체크해야 한다. 위안화 환율하락을 시작으로 '수출 감소', '회사채 부도'가 잇따르자 중국경제 위기론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당사자인 중국은 무덤덤하다. 위기가 왔다면 경제학 박사 출신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을까.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결과 나온 중국정부의 정책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상하 1%에서 2%.. 더보기
[전병서 칼럼] 中 위기, 포춘 500대 기업에 물어라 중국의 위기, 누가 가장 잘 알까? 중국이 금융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하고, 중국 위기를 대비하라는 언론보도가 넘쳐난다. 중국의 위기나 중국의 붕괴는 누구에게 물어 보면 가장 잘 알까? 전세계 주요 언론의 중국 위기론 중국 붕괴론은 모두 “카더라 통신”이다. 중국의 위기와 붕괴는 애플, 삼성전자, 월마트, 테스코, 지멘스, 토요타에 물어 보면 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날이 진정한 중국의 위기다. 포춘 500대기업이 계속 돈을 싸들고 중국으로 몰려가면 서방세계 언론이 뭐라고 하든 답이 아니다. 부분을 전체로 오해하는 것이거나 침소봉대다. 남의 얘기 전하는 사람과 자기 재산을 털어 넣은 사람 중 누가 더 절실하고 정확할까? 물어 보나마나다. 세계 최강의 정보력과 민첩성을 가진 이들.. 더보기
[전병서 칼럼] 중국의 '5대 리스크' 어떻게 볼까? 언론을 달군 중국발 “5大 리스크” 최근 중국의 위안화 “환율 하락”을 시작으로 “수출감소”, “회사채 부도”, “철광석과 구리가격 속락”, “그림자 금융”, “부동산버블 붕괴설” 등을 언급하면서 연일 거의 모든 언론에서 중국경제 위기론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경제, 특히 아시아국가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자 성장엔진의 역할을 했던 중국이 정말 위험에 빠진 것인가? 3월3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와 “정협”의 “양대회의(两会)”가 13일에 끝났다. 2014년 중국경제를 끌고 갈 마스터플랜이 발표되었지만 최근의 5가지 사태를 두고 서방세계와 중국의 시각은 확연히 다르다. 서방세계는 최근의 경제지표와 사태들로 미루어 보면 중국이 “양회의(两会)”에서 제시한 경제.. 더보기
[전병서 칼럼] 위안화 절하, 금융위기의 전조인가? 중국에도 금융위기가 왔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절상추세를 멈추고 갑자기 절하추세로 돌아서자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미국 금융위기와 닮은꼴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치 “Fragile-5” 국가들처럼 외환유출, 환율속락의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금융위기와 닮은꼴이라는 것은 “환율하락, 주가하락, 장단기금리차의 확대”를 근거로 했지만, 포인트는 “위안화 환율 하락”이다. 주가나 금리차 확대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국유기업개혁과 중국식 Tapering인 대출규제 때문이다. 중국의 사정을 좀 자세히 살펴본다면 중국의 환율하락을 금융위기의 전조로 본다는 것은 좀 오버 아닌가 싶다. 이유는 지금 중국 위안화는 전세계 신흥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