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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대 MBA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6.통계학 (DMD, 数据、模型与决策 06. 통계학 (DMD, 数据、模型与决策) 9-16주 월요일 13:30-15:05, 수요일 8:30-11:55 육교관(六教) 6A411호 Data, Models and Decisions: the Fundamentalsof Management Science, 中信出版社,2000年 예칭(叶青) 교수 통계학(DMD)은 나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1년전에 결혼한 남편과 나를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준 수업이기 때문이다. DMD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총 5시간으로 꽤 높은 강도로 진행된 수업이다. 기업경영 과정에서 여러가지 숫자로 나타난 데이터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지에 대한 수업으로, 수업을 듣는 내내 굉장히 실용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교수님은 30대 중반의 미국.. 더보기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5. 회계학 会计学 5. 회계학 会计学 5-16주 금요일 15:20-18:40 육교관(六教) 6A213호 会计学,清华大学出版社,2006年 천우차오(陈武朝) 교수 * 허원과 함께 솔직히 회계학 수업은 내 기억에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인상이 희미한 수업중의 하나이다. 아마도 나의 뇌는 너무나 분명하게 문과머리와 이과머리로 나누어져 이과쪽 과목은 내가 들어설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마음속으로 깊게 거부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이런 나이기에 회계학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수업을 잘 통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걱정도 많았다. 회계학 수업은 5주차에 시작되었기에 어느정도 친한 친구들이 생겼다. 허원(何雯)도 그중에 한명이었다. 내가 중국에서 MBA를 무사히 졸업하는데 그 공로로 따졌을때 두번째라면 서운해할 정도의 친구.. 더보기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3. 커뮤니케이션 3.커뮤니케이션 管理沟通 1-16주 월요일9:50-12:15 육교관(六教) 6A102호 Guide to Managerial Communication(管理沟通指南第七版),清华大学出版社 왕꾸에이친(王桂琴) 교수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의 수업이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것에 비해 16주 과정으로 진행되었지만 교수님의 수업방식 때문에 오히려 8주로 진행하는 수업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임팩트와 퀄리티가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수업내용에 대한 기억보다는 이 교수님의 강의 방식과 마지막에 우리에게 남긴 인상이 나에게 중요한 교훈으로 남은 과목이었다. 왕꾸에이친교수는 차분하고 인자한 어머니 같은 외모에 목소리도 약간 저음으로 조곤조곤 강의를 진행하는 스타일이었다. 수업은당일 진행할 내용과 관련된 교재 내용을 미리 .. 더보기
[김지영 칼럼][중국 MBA/첫학기] 02. 리더와 조직 领导与团队 02. 리더와 조직 领导与团队 1-8주 월/수요일 19:20-20:55 웨이룬관(伟伦楼) 501호 양빈(杨斌) 교수 만약 나에게 MBA 과정 중 들었던 가장 가치있었고 도움이 되었던 과목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과목을 꼽을것이다. 첫학기가 시작하자 마자 시작된 수업이라 더 인상이 강렬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엄청난 분량의 과제, 교수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에게는많은 시사점을 남겼던 수업내용 등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도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던 수업이었다. 양빈 교수는 당시, 그리고 지금도 경제관리학원의 당위원회 서기를 맡고있는 고위간부에 속하는교수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중국의 공산당 체계는 낯설고 사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첫학기] 01. MBA 학위 이수 조건, F반과 I반의 장단점 비교 01. MBA 학위 이수 조건, F반과 I반의 장단점 비교 내가 이수한 풀타임 MBA를 중심으로 학위 이수 조건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MBA 사무실에서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간을 안배하여 ‘MBA 인재 양성 방안’ 이라는 설명회를 열고, 여기에서 학위 이수 조건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당일 설명회에서 물어도 되고, MBA 사무실에 찾아가서 담당 교직원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준다. SEM은 인재양성 목표를 ‘글로벌한 시야, 리더십, 창조의식, 창업정신, 우수한 상도덕을 지니고,시스템 관리 지식과 기술을 장악할 줄 알며, 국가와 세계 경제에 걸출한 공헌을 하겠다는의지를 가진 관리 인재를 배양 하는것’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학습목표를 ‘현대적인 관리의 기초 이론지식과.. 더보기
[김지영 칼럼] 07. 오리엔테이션 07. 오리엔테이션 입학전의 마지막 관문 오리엔테이션이남았다. 오리엔테이션은 수학 예비수업과 입학식이 시작하고 3일이지난 뒤인 9월6일에 시작되어 6일간 계속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학전 최고로 재미있고 신났던 며칠이 아니었나 싶다. 청화대MBA 사무국과 학생회에서는 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오랜기간 공을 들이고 준비를한다. 신입생들도 본인들의 열정과 끼를 최대한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오리엔테이션 활동에 임한다. 중국인 친구들에게도 새로운사람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이겠지만 특히나 나에게는 중국인 친구들과 이런 활동을 하는 것, 중국어언어환경 등등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웠다. 오리엔테이션은 F반과 P반 연합의 중국어로 진행하는 중문반, 2개 I반의 국제반으로 크게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중문반은 다.. 더보기
[김지영 칼럼] 05. 중국 생활의 시작 05. 중국생활의 시작 마카오에서 온 유학생이 있었다. 청화대 학교 캠퍼스를 보더니 캠퍼스가 마카오보다 넓다고 했단다. 나는 아직 마카오를 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조금 과장되긴 했어도 청화대 캠퍼스가 얼마나 큰 지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막 청화대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 당시 내가 느낀 기분도 그랬다. ‘아니 학교 캠퍼스가 왜 이렇게 큰거야?’ 일단 자전거 없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학교 정문에서 내가 사는 외국인 기숙사 건물까지 자전거로 15분거리이다. 캠퍼스 안에 강이 흐르고 큰 호수가 있다. 교직원용 아파트와 부속 초등학교, 중학교도 캠퍼스 안에 있다. 또 학교안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편의시설이 다 있다. 시장, 슈퍼, 식당, 카페, 이동.. 더보기
[김지영 칼럼] 04. 입학준비 04. 입학준비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에 합격 메일을 확인하고 외근을 나갔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땅에 발을 딛고 있는건지 구름위를 걷고 있는지 분간이 안갔다. 너무 좋아서 입이 찢어질 것 같다는 표현이 이해가 갔다. 모시고 있던 팀장님과 본부장님께 MBA 합격 사실을 말씀드리고 사직의사를 밝혔다. 입사 후부터 쭉 모시던 본부장님은 의외라는 반응이셨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셨다. 인사팀에 말해서 사직보다는 휴직으로 혹은 회사 스폰서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라고 하셨다.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했다. 앞으로 사내에도 중국관련 기회가 많을텐데꼭 지금 중국 MBA를 가야겠느냐, 업무가 마음에 안 들면 팀을 바꾸어 주겠다. 등등 사직을 만류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속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