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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김지영 칼럼] [중국 MBA/삼학기] 06. 마케팅 리서치 (营销研究) 06. 마케팅 리서치 (营销研究) 1-11주, 2학점 토요일 9:00-11:25 육교관(六教)6A205호 시에짠 (谢赞) 교수 더 늦기전에 MBA 유학기를 쓰자고 결심하고, 목차를 강의별로 리스트업하고 내용은 각 강의소개와 수업시간에 있었던 에피소드 위주로 적기로 결정했다. 오래전부터 완성하고자 했던 과업이었으니 신나게 또 열심히 여기까지 써왔는데 마케팅 리서치에 대한 내용을 쓰기 전 갑자기 글이 쓰기 싫어지고 글쓰기를 하루 이틀 뒤로 미루게 되더니 급기야 오늘은 몸 컨디션도 안좋고 만사가 다 귀찮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3학기 보다 1년 앞선 시점인 1학기의 수업들도 다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유독 마케팅연구는 내 머릿속에 거의 기억이 없어서, 아마도 내 몸이 글쓰기를 거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시.. 더보기
[김지영 칼럼] 교실밖 에피소드 8 – 엄친아 김경환 오빠 교실밖 에피소드 8 – 엄친아 김경환 오빠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적평화 그리고 건강함, 자아실현을 통한 자기만족과 자기사랑이 아닐까 한다.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잘 알고 있지만 막상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면서 ‘정말 행복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 보다는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 주위사람들과의 시시콜콜한 갈등으로 행복함을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아직은 수양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내게는 한가지 컴플렉스이자 나를 이제까지 이끌어 온 원동력이 있는데, 그것은 남들에 비해 우수하고 싶다는 열망이다. 아마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심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열망 때문에 중국에 MBA 까지 왔지만사실 이 열망이 내가 내 자신에게 항상..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삼학기] 05. 인터넷마케팅 (网络营销) 05. 인터넷마케팅 (网络营销) 1-8주, 2학점 수요일 19:20-21:45 육교관(六教)6A407호 지앙쉬핑 (姜旭平) 교수 《网络整合营销传播》, 姜旭平著,清华大学出版社,2007 3학기는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듣는 학기이다. 나는 마케팅쪽으로 전공방향을 정하고 그 중에서도 인터넷마케팅에 포커싱을 두고 공부를 하고 논문을 쓰기로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였다. 지앙쉬핑 교수님은 3학기에 두 개의 과목을 오픈하셨는데 하나는 이 인터넷마케팅이고 다른 하나는 신매체마케팅으로 전반 8주와 후반 8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하셨다. 나는 두 과목 모두를 선택해서 수강했다. 지앙교수님은 내가 수업을 들은 교수님들 가운데는 가장 교수님같은 멋스러움이 느껴지셨던 분으로 연세가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180이 넘는 큰키에 언제나.. 더보기
[김지영 칼럼] 04. 비즈니스 협상론 (商务谈判) 04. 비즈니스 협상론 (商务谈判) 1-8주, 2학점 화요일 19:20-21:45 육교관(六教)6A309호 슬용헝(石永恒) 교수 슬용헝 교수님의 협상론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각종 협상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내가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준 아주 실용적인 과목이었다. 교수님 역시 청화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까지 마치신 3청으로강의하실 때 재치와 입담이 보통이 아니셨는데, 그래서 늘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수업에집중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강의 초반부는 교수님이 진도에 따른 이론 설명을 해 주셨고, 후반부는 팀을 나누어 모의협상을 실시했는데, 수업이 끝나기 전에모의협상 결과에 따라 가장 우수한 팀에서 가장 떨어지는 팀으로 팀별 순위를..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삼학기] 03. 시장마케팅시뮬레이션 (市场营销模拟) 03. 시장마케팅시뮬레이션 (市场营销模拟) 1-8주, 2학점 월요일 13:30-16:55 쑨더관(舜德楼) 325호 위춘링(于春玲) 교수 위춘링 교수님의 마케팅 시뮬레이션 과목은 기업운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기업을 실전운영하듯이 팀을 구성하고, 전략을 정하고, 여러가지 경영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최종 결과를 도출하여, 그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는 식으로 이루어진 수업이었다. 일단 수업장소가 달랐다. 쑨더관 3층에있는 컴퓨터실에서 각 팀별로 한 테이블에 앉아서 진행되었고 수업 전반부에는 교수님이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조별 토론과정을 통해 전략을 결정하고 한 회차를 운영하여 그 결과를 오픈하는 과정으로 이루어 졌다. 제품은 핸드폰이었다. 우리는 전체 인원을 8개팀으로 나누어 각자 ..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 삼학기] 02. 09학번 오리엔테이션 코치 02. 09학번 오리엔테이션 코치 09년도 8월말 1년전 우리때와 마찬가지로 09학번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프로그램은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했다. 아이스브레이킹, 팀빌딩, 교내투어 미션수행, AV(동영상) 경연대회, PT 경연대회 등등. 다만 1년전에는 흰색티를 입고 있던 내가 09년에는 코치가 되어 검은색티를 입은 것만 바뀌었다고나 할까?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 그들을 지켜보는 기분도 색달랐다. 그런 가운데 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잊지못할 사건이 있었다. 여러가지로 내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 경험이었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은 MBA 성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폐막식 때 우수팀에게 개별 시상이 있고 성적이 좋으면 해당 팀에게는 크나큰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모두들 열과 성을 다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들.. 더보기
[김지영 칼럼] [중국 MBA/삼학기] 01. 3학기의 시작 01. 3학기의 시작 1학기는 정말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긴장의 연속이었다면 2학기는 그보다 조금은 안정된 느낌 그리고 3학기는 벌써 졸업을 준비하는 느낌이 시작되는 학기였다. 스트레스 지수를 100점으로 환산하자면 1학기는 100을 초과한 120점 정도 2학기는 80점 정도 3학기는 60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1,2학기는 필수과목을 듣고, 토론과 과제를 하고, 여러가지 행사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3학기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대신 스스로의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뭉쳐다니던 친구들도 슬슬 개인적인 일들로 바빠지는 것이 이 시기이다. 방학동안에 대부분의 중국 친구들은 인턴십을 하는데 막상 중국현지에는 외국인인 우리들이 참여할 .. 더보기
[김지영 칼럼] 교실밖 에피소드 7 – 구글 탐방기 교실밖 에피소드 7 – 구글 탐방기 내가 MBA를 오기 전에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는 푸드서비스/단체급식을 주 업으로 하는 회사였다. 담당하고 있던 업무도 단체급식장의 운영관리 업무였는데 회사에서 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던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구글의 사내식당이었다. 구글은 사내식당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로운 기업문화로도 유명하다.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탄력근무제, 자율복장, 고정된 자리없이 본인이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문화, 회사 건물내에 헬스장, 당구장, 등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그 밖에도 간식 및 음료수를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직접 본 것이 아닌 미디어 보도와 인터넷 정보로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직원의 자율성을 이만큼 존중.. 더보기
[김지영 칼럼]교실밖 에피소드 6 – 내사랑 꼬치집 교실밖 에피소드 6 – 내사랑 꼬치집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두 개가 있는데 그건 바로‘맥주’와 ‘발맛사지’ 이다. 맥주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600ml 큰 병이 수퍼에서 구입하면 한국돈 약 700원정도, 비싸도 1000원을 넘지 않고 더 저렴한 것도 있다. 식당에서 주문해서 마셔도 저렴한 곳은 2000원 정도 비싼 곳도 3000원 수준을 넘지는 않는다. 청화대 살면서 그곳 생활이 즐겁고 또 지금도 그리운 것은, 생활하기 편한 환경과아늑함,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같이 가서 왁자지껄 떠들던 맛있는 식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하나 있는데, 바로 북문 바로앞에 위치한 츨샹위엔 翅香园 이라는 꼬치집이다. .. 더보기
[김지영 칼럼] 교실밖 에피소드 5 – 중국에서의 첫 설날 교실밖 에피소드 5 – 중국에서의 첫 설날 2009년 설날, 중국식으로 말하면 춘절을 나는 MBA에서 사귄 내 베프 왕칭 집에서 보냈다. 생각해보면 알고 지낸지 석달도 되지 않아 왕칭과는 정말 급속도로 친해지고 또 깊이있게 사귀었던 것 같다.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인 왕칭은 MBA에 왜 왔나 싶고 전혀 MBA에 들어 올 여학생 답지 않은 스타일로, 말도 내가 아는 중국 사람중에 제일 느릿느릿, 표정도 항상 어리버리한 순정파 푼수라고 할 수 있다. (왕칭이 한글을 모르니 참 다행이다.) 아무튼 우리는 1학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기투합, 시간만 나면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왕칭은 나에게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새로운 사람을 소개시켜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왕칭이 없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많은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