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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칼럼] [중국 MBA/삼학기] 01. 3학기의 시작 01. 3학기의 시작 1학기는 정말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긴장의 연속이었다면 2학기는 그보다 조금은 안정된 느낌 그리고 3학기는 벌써 졸업을 준비하는 느낌이 시작되는 학기였다. 스트레스 지수를 100점으로 환산하자면 1학기는 100을 초과한 120점 정도 2학기는 80점 정도 3학기는 60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1,2학기는 필수과목을 듣고, 토론과 과제를 하고, 여러가지 행사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3학기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대신 스스로의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뭉쳐다니던 친구들도 슬슬 개인적인 일들로 바빠지는 것이 이 시기이다. 방학동안에 대부분의 중국 친구들은 인턴십을 하는데 막상 중국현지에는 외국인인 우리들이 참여할 .. 더보기
[김지영 칼럼] 교실밖 에피소드 7 – 구글 탐방기 교실밖 에피소드 7 – 구글 탐방기 내가 MBA를 오기 전에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는 푸드서비스/단체급식을 주 업으로 하는 회사였다. 담당하고 있던 업무도 단체급식장의 운영관리 업무였는데 회사에서 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던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구글의 사내식당이었다. 구글은 사내식당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로운 기업문화로도 유명하다.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탄력근무제, 자율복장, 고정된 자리없이 본인이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문화, 회사 건물내에 헬스장, 당구장, 등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그 밖에도 간식 및 음료수를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직접 본 것이 아닌 미디어 보도와 인터넷 정보로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직원의 자율성을 이만큼 존중.. 더보기
[김장현칼럼] 국가의 운명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이웃한 블록에는 한국 판교와 용산전자상가를 합쳐놓은 듯한 중관촌이 있다. 그곳에는 앞으로 수년 내에 미국 실리콘밸리도 갖추지 못한 산학연 연구기능과 IT제품 판매시장을 결합한 복합 IT단지를 만들려는 꿈이 실현되고 있다. 최근 그곳 상점에 들어가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보고 싶다고 했다. 세 번째 가게에서야 영어가 통하는 직원을 만날 수 있었지만, 그는 낯선 외국인을 위해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샤오미' 제품을 기꺼이 구해서 보여주었다. 부팅속도, 외관, 인터페이스 등에서 한국 제품을 턱밑까지 추격한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소위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단연코 '샤오미'의 완승이다. 미국 생활할 때부터 줄곧 사용해온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북경에서 접속하기는 불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