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많은 여행가가 정의한 내용이 있겠지만, 필자가 정리하면 떠남은 반드시 필요하고...
다음은 만남,체험,느낌 후 돌아옴의 순서라고 생각한다.
삶 또한 이런것이 아닐까!!!
그래서, 누구나 인생성장을 위해 '독서'와 더불어 권장하는 것이 '여행'일 것이다.
11살때 서울에서 순천의 친척방문을 시작으로 국내여행의 개인사가 시작되었고,
30살부터 해외여행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20여개국을 다녀보았으나, 대부분 여행패키지 및 짧은 연수프로그램이어서
내용의 질이 약함을 자인할 수 밖에 없다.
1년 가까이 서안을 정기적으로 출장,체류하면서 이곳에서 회사 업무와 더불어 역사 박사과정을 희망했었다.
철학부를 나오고, 경영학석사 기반으로 원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정규 학위과정을 떠나
40대중반을 준비하는 이시점에 내 자신의 성찰과 14년차의 중국생활 속에서 역사,문화의 상징인
서안에서 의미있는 흔적내기를 하고, 다른분들과 공유하고자 여행기 연재를 기획한다.
기존 자료의 짜집기보다는 빈약하더라도 필자 본인의 생생체험을 위주로 할 것이다.
첫 코스는 중원인 '하남성 낙양'이다.
‘ 중국 오천년 역사의 상징적 시작점 ‘ 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넓은 면적으로 인해서 중국은 기차가 기본적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불청결한 열차칸에 10여 시간은 기본인 중국기차이동은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던 기억이다.
컵라면과 맥주를 가득 들고 끝없이 달릴것만 같은 긴 시간에 잠을 청해야 하고,
용기내서 가야하는 화장실 ... 아침에 고양이 세수만하고, 여행지로 향하는 힘겨움의 기억이
이제는 비행기가 기본 교통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대륙은 고속철도를 거미줄망처럼 깔고 있다.
서안의 행정중심지로 되어가는 북쪽에 고속철도역이 있다.
최근에 역사안에 카페베네도 오픈해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이다.
화산역을 지나 용문석굴역에 도착이다. 정말 깔끔하다... 2000년 방문과는 너무 차이난다.
중국음식을 여전히 힘들어해서 용문석굴역사내 KFC에서 전투식량을 챙겨 버스나 택시 20원이면 바로 도착이다. 정말 편리하다!!!
북위부터 수세기에 걸쳐 강 양쪽편에 새긴 석굴,비문,불탑들...
처음에는 계속 사진찍고, 감탄하고, 안내문 해독하다가 곧 집중도가 떨어진다. 이런생각이 든다.
'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중국 이 대륙은 정말 크고, 많다... 문화유산도!!! '
최근에는 조명작업을 해서 야간개장까지 한다. 더운 낮시간을 피해서 오후출발 저녁관광도 효율적일 듯…
2000년에도 서안을 거쳐서 이곳 용문석굴로 왔는데, 용문석굴은 한결같았지만 주변여건은 많이 변했다. 여행의 편의성이 많이 갖추어졌고 계속 편해지리라!
중국 3대 석굴중 하나인 이곳의 시작은 북위 효문제 때에 대동에서 이곳 낙양으로 천도했을 때부터 운강석굴을 계승하는 형식으로 처음 뚫어졌고
그 작업이 동서위, 북제, 북주, 수, 당에 이르는 400년간 계속되었다.
현재는 2345여 개의 석굴, 2800여 개의 비문, 50여 개의 불탑, 10만 개 정도의 조각상이 남아있다.
용문석굴은 현존하는 종교, 미술, 서예, 음악, 의료, 건축 등 방면의 살아있는 역사 자료이다. 따라서 ‘ 대형 돌조각 예술 박물관 ‘ 이라 칭한다.
용문산과 백거이의 묘가 있는 향산이 마주 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백가'인 필자가 의미있는 개인사 발견을 했다. 백거이의 사촌이 한국에 가 백씨가문의 시조가 되었다고 해서
대한민국 백씨 종친회에서 백거이 묘에 기념비를 새겨놓았다.
뿌리를 찾아 왔다는 남다른 감회에 한국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바로 드렸다.
가문의 뿌리를 찾아 왔다고 아버지께 말씀을 올렸더니 , 아버지께서는 간단히 한 말씀만 하신다.
" 술 많이 먹지 마라!"
'예~ 효도란 부모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다.' 다짐하며, 다음 여정은 숭산 소림사로 향한다!
칼럼니스트 백현종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상해교통대 MBA(Executive)를 졸업했다. 중국과 오랜기간 인연
을 쌓았으며 넓은 인맥을 통해 '사람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여행을 좋아하여 중국 내륙지방의
여러곳을 여행하고 글을 쓰기도 한다. 현재 삼성의 시안 프로젝트 협력사인 SKYNetworks의 대
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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