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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

[송종선 칼럼]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7

1년에 2천만명 태어나는 영아, 中 분유시장은? 

 

조사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중국에서 한 해에 태어나는 영아는 대략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09년 분유 판매량은 300만톤, 새로 태어나는 영아를 위한 신규 창출 분유시장은 80만톤에 달한다.

 

다른 것을 몰라도 자신의 아이가 먹는 분유에 부모들이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니, 중국내 고급분유 시장은 매년 30%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분유시장이 확대된다는 말은, 즉, 중국이 전 세계 최대의 분유시장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1년에 이런 규모의 신생아를 배출(?)하는 국가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고급분유 시장의 85%를 MeadJohnson, Wyeth,Abbot, Duome 와 같은 해외 분유 전문기업들이 점유하고 있고, 중국내 법인설립, 현지화 등의 방법으로 매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분유 구매는 오프라인의 전문매장 및 슈퍼마켓을 통해 구입되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한 분유판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쇼핑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몰들도 증가하고 있고, 식품 전문 대형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진입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분유구매처 설문조사 결과>


淘宝网에서 판매되는 분유의 국가별 선호를 살펴보면,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분유가 독보적인 1~3위를 점유하고 있다.(한국분유가 7위라는 것이 조금 서운하긴 하다)

<淘宝网 내 키워드 검색 상품수>

 

키워드

상품수

1

뉴질랜드 분유

45,848

2

네덜란드 분유

32,328

3

미국 분유

22,934

4

영국 분유

10,918

5

일본 분유

6,313

6

독일 분유

5,448

7

한국 분유

4,467

8

스위스 분유

2,181


이어서 淘宝网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별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역시 뉴질랜드 분유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다.

<淘宝网 2011년 11월 30일간 판매현황>

 

인기브랜드

거래금액

1

Karicare

65,932,746

2

贝儿

46,946,634

3

美素

40,080,769


한국의 분유 전문기업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브랜드도 중국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 대다수는 구매대행의 형태로 비공식적 루트로 판매되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과정이다. 매일분유의 경우에는 한국 브랜드 ‘앱솔루트 명작’ 브랜드를 중국 내수 전용 ‘金典名作’라는 브랜드명으로 중국 영양조성성분에 맞게 한국에서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오프라인 유통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이지만 온라인으로의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유를 먹는 영아는 분유만 먹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 영아들이 먹고 입고 바르고 놀고 공부하는 것은 분명하니, 부가적으로 확대, 파생되는 일련의 시장에 대한 연구로 한국 기업들이 수익을 더욱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젊은 엄마들의 인터넷 사용빈도와 경험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들의 상품을 보는 기준과 안목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송종선

 

송종선 (杰薄斯?易有限公司 부사장) 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쇼핑 업무를 했다. 현재 중국 EC전문기업 杰薄斯에서 TMALL 한국관, B2C쇼핑몰 운영,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Jessica@accomm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