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칼럼]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중국인 vs 인테리어부터 시작하는 한국인 "2005년 어느 아파트에서 만난 게리왕" 2005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고 있던 시기로 기억한다. 슈퍼마켓에서 음료수와 먹을 것을 잔뜩 사 들고 걸어가는데 땀이 날만큼 조금 더운 날씨였다. 중국 친구 하나가 창업을 했는데, 위문차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알려준 주소로 가까이 갈수록, 아파트 밖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저쪽에서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슬리퍼를 질질 끌고, 반바지 차림이었지만 표정 만큼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사무실은 어두 컴컴했다. 그냥 방 세 칸이 있는 평범한 로컬 아파트였다. 직원이 다섯이었는데, 모두 시커먼 남자들인데, 몇 일 밤을 샜는지 표정도, 옷도 그다지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시큼한 땀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그들이 쓰는 PC는 뒤통수가 툭 튀어나온 구식 모니터에 속도도.. 더보기 [박지수 칼럼]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의 성장 전략 Plan-B: "얼마면 되니?" Dongfeng 자동차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프랑스 PSA의 구원투수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30억 유로 (한화 4조원 가량) 자본 증가를 계획중인 PSA 가 20~30% 에 해당되는 지분을 프랑스 정부와 Dongfeng 자동차에 인수 요청하게 될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미 중국 DPCA (Dongfeng Peugeot Citroen Automobile) 합작 회사 파트너인 양측이 더욱 긴밀한 기술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 가운데 세계 자동차 시장의 M&A 소식에 계속해서 인수 회사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의 높아진 위상은 실로 놀랍습니다. 2012 년 기준 Fortune Global 500 대 기업 리스트에 중국 대표 3대 국유 자동차 기업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SAIC .. 더보기 [김장현 칼럼] '29세, 39세 천재'를 위하여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에 넣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본다. 물론 나 자신도 시골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을 벗삼아 손수 기른 작물을 손에 들고 기뻐하는, 초등학교 다니는 큰 애를 보고 가끔은 "내가 너무 아이를 순진하게 키우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느낀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를 꼭 국제중에 보내야 한다며 분주히 '입시정보'를 캐러 다니는 한 친구는 요즘 세상엔 부모가 유치원부터 달라붙지 않으면 자식을 좋은 대학에 결코 보낼 수 없다고 일갈하곤 한다. 그 친구 앞에서 나는 '세상물정 모르고 자식을 시골스럽게 키우는' 철없는 학부모가 아닐런지. 그런데 한가지 할 말이 있다. 우리가 학부모로서 고민하는 것들은 대부분 아이의 .. 더보기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