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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금융

[전병서 칼럼] 코끼리도 날아 다니는 장세, why?

코끼리도 날아 다니는 장세, why?

 

 

 

 

집채 만한 코끼리가 하늘을 훨훨 날아 다닌다.


중국증시 하루에 4.3% 상승했다.


금융주에 이어 시총 최대비중을 자랑하는 석유화학주가 상한가를 쳤다. 돼지가 날아다니는 장이 아니라 코끼리가 날아 다니는 장이다. 강세장이 시작이다. 아직 황소가 제대로 물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증시는 상한가로 날아가고 있다.


초강세장의 시작이다. 금융에서 시작해 석유화학으로 번지고 블루칩에서 모든 종목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한국의 증시역사에서 강세장의 시장은 항상 대중주인 금융, 무역, 건설이다. 중국은 시총으로 보면 금융과 화학이 60%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증시의 양 날개인 금융과 석유화학이 상승하면 초강세장이다.


금리인하->부채기업 수혜+ 채권보유 많은 기업 수혜+증시거래 증가: 금융주

유가하락->석유화학주


석유화학주의 상한가는 불길한 징조인가?


역사적으로 중국증시를 보면 석유화학주가 상한가치면 단기 조정이 임박했다는 징후? 06年5月12日中石化 상한가 이후 1개월조정, 07年5月31日中石化 상한가이후 10% 폭락, 07年10月15日中石化상한가 이후 2일뒤 증시 역사적고점 6,124 도달 그이후 7년간 하락, 09年7月22日,10年11月11日, 주가상한가 이후 증시 단계적 하락…..

 

그러나 7년 하락후 첫 상한가는 강세장의 신호이지 약세장의 반전신호 아니다. 석유화학주는 석유수입과 관련이 있어 세계정치경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계적인 불황에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이것이 증시에 직접적인 시그널이 되었지만 이번 상승은 세계경제와 관계없는 중국내부의 상황이고 중국정부가 통제가능한 상황이자 주도하는 상황이다.


누가 사는가?


첫째는 기관이고


둘째는 신용이다.


중국의 사회보장기금, 보험사들이 무지막지하게 매수를 들어오고 있다. 금리하락으로 수익률제고를 위한 방안이고 정부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 기관들이기 때문에 정부의 증시육성의 의지를 알고 있고, 7년 하락한 증시에서 뭘 사도 예금금리, 채권금리보다는 높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보이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주식투자는 신용거래로 보면 되는데 작년 3000억위안대였던 신용잔고가 8000억위안으로 2.6배가 늘었다. 강세장이 되면 신용이 늘고 대주가 준다. 증권사 수수료의 20%가 매매수수료이고 40%가 신용수수료이다.


주식과 펀드의 신규계좌 개설수가 사상최고다. 주 단위 개설수도 2007년이후 최대이다. 기관이 바람잡고 개인들이 몰려가는 형국이다.


기관 주연, 개인 조연, 외국인(후강통) 지나가는 사람…딱 이 상황이다.


중국 초 강세장의 이유는 무엇일까?


누가 뭐라고 해도 이건 “정책장”이다.


부동산정책이 불을 붙였고, 금리인하가 불질렀다

리커창 종리의 최근 2달간의 정책에 “정부 의도”가 있다

후강통을 비롯한 자본시장 개방으로 관심을 주목시켰다

1조위안의 기반시설투자로 경기를 반전시켰다.(GDP 0.2%p)

자금의 지속적인 공급(12월 4일에도 환매채 상환 300억, 지난주도 공개시장조작 350억 방출)


왜 리커창은 계속 돈을 풀까?


연말의 자금수요로 인한 돈 가뭄을 사전에 막는다

금리인하, 통화량 공급증가

예금보호자제도 출시 등으로 지준율 인하 등의 가능성 있다.


중국은 왜 7년 동안 잠자던 주식공주님의 볼에 키스를?


중국정부의 자본시장에 대한 정책에 답이 있다(18기三中全会:资本市场的改革思路)


다층적인 자본시장의 건설(完善多层次资本市场体系)이 목표다


1)주식등록제,

2)주식시장을 통한 다양한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 제공,

3)채권시장 확대발전,

4)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비중의 확대가 세부목표

 
중국은 성장률 둔화에도 왜 증시상승을 부추기는 것일까?


개혁 성공의 필수 동반자다. 중국이 추진하는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증시상승이 필수다. 국유기업개혁,전력, 수력, 토지개혁 모두 증시를 통해 자본조달과 지배구조개선을 해야 한다.

정치적 이유다. 후진타오 후반집권 5년 시진핑 집권2년 7년간 하락한 증시 정권의 부담이다. 2년간의 시진핑의 개혁의 성공, 국민에게 알릴 가장 좋은 방법은 주가의 상승이다.

 “부의 효과(wealth effect)”다. 내수소비 확대에 최고의 무기는 증시상승을 통한 소비확대다. 미국의 경우 모든 문제는 주가를 사상최고치 만들면서 해결됬다. 중국주가 사상최고치 만들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1-2%성장하는 미국, 일본도 최고가인데 7%성장하는 중국 최고가 보내도 시비 걸 사람 없다.

중국의 블루칩 7년간 주가하락으로 PER 10이하로 저평가되어 있다.

IPO 등록제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하다. 기업의 자금조달 용이하게 하기 위한 등록제 실시하면 수급악화로 실패확률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서 증시자금이 풍부해야 가능한데 발행시장의 성공의 전제는 유통시장에서 돈을 먹어야 IPO에 청약한다. 내년부터 등록제 실시 전에 주가가 상당부분 상승하고 수익률이 나야 가능하다.

연말에 중국은 배당을 많이 주고 자산주입, 구조조정, 합병을 많이 하는 등 호재가 많다. 이때가 증시상승 시동 걸기 딱 좋다. 하반기에만 570개 기업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 최적기다.

 
불 붙은 증시 내년 얼마나 갈까?


귀신도 모르는 것이 증시다.


미래는 누구도 맞출 수 없다. 리커창도 중국시장 얼마 갈지 모른다. 상황이 조건이 여건이 심리가 바뀌면 모든 게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이 증시이기 때문이다. 예측치가 차이나는 것은 다만 각자의 추정의 논리와 전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투자하는 사람의 선택과 결정이 내 지수다.


겁먹고 2900에 뛰어내리면 지수가 6000가도 내 지수는 2900이고 4000에 뛰어 내리면 내 지수는 4000이다. 남의 탓 하지 말고  각 기관 예측치는 참고하면 된다.


판단은 자기가 하고 책임과 수익도 자기가 부담하고 누리는 것이다. 


중국의 국내증권사들의 2015년 전망은 대략 3000-3450수준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2015년 전망은 그보다 낮은 3000-3200수준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금융시장연구실 부주임은 4000-5000을 불렀다

[Jeon’s 생각]- 3600-4300선으로 ~


증권주 어떻게 볼까?


중국증시 최대의 스타는 증권주다. 전 종목 상한가다.


증시가 장기 불황 이후 상승세로 가면 중국의 경우 지속기간은 짧으면 3-4개월 길며 12-14개월간다. 거래량은 통상 10배가 늘어난다. 상한가 가는 중국 증권주 팔아 말아?


증권주 상승의 단기조정은 거래량이 급감하는 시점이다.


지금 중국증시 거래량은 하루 7000~9000억위안수준이다. 증권사 하루 수익이 2000~5000억원수준이다. 그리고 여기에 신용수수료가 더해진다. 지금 중국증권사 수익구조는 거래수수료 20%, 신용수수료 40%로 신용이 거래수수료보다 더 크다.


증권주 팔 시점 아니다!


중국 증시6년 하락후 겨우 저점서 37%올랐는데 거래대금은 천문학적 숫자..


중국 증권사의 전성시대 도래...


80년대 200-300원대 한국증권사가 88년 주가 피크 때


2-3만원을 가는 기염을 토했던 ....


중국증시 시총이 2배되고


IPO를 2400개만 더하면 미국 시총과 같아지는데


그러면 중신증권은 골드만


해통증권은 메린치?..ㅎㅎㅎ


* 증권주 상승 이유 8가지?


1) 증시거래량 폭증에 따른 수수료수입증가


2) 신용대주(融资融券)업무에 따른수입증가


3) 주식담보대출(股权质押)에 따른 수입증가


4) 금리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코스트 하락, 채권평가익 증가


5) 상장제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 인수수수료 증가


6) 자본시장 개방과 자본시장 제도개혁의 최대 수혜자


7) T+1=>T+0의 제도개선시 증권사 수수료증가


8) 10만위안 이하 소액대출업무 허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증권사의2014년 이익은 배 이상 증가할 전망.


주가는 아직 상승초기….. 


 

칼럼니스트 전병서

 

 

 

외환은행, 대우증권 리서치, IB본부장/상무,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장/전무 등 애널리스트와 IB(투자은행) 뱅커로 25년간 활약했으며, 현재 경희대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객원교수, Wisefn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중국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석사), 푸단대 관리학원(박사)에서 공부했고, 주요 연구분야는 중국 자본시장 개방, 위안화 국제화, 중국 성장산업 연구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 금융산업지도≫, ≪중국은 미국을 어떻게 이기는가≫ ,≪5년 후 중국≫ 등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