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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미나 인터뷰

[马云의 베이징 대학교 강연] 马云北大演讲全文(2)

 

 

 

 

 

 

2화 ; 阿里巴巴能活着?

>> 알리바바는 왜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

 

 

오늘 전, 여러분에게 왜 알리바바가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알리바바는 아주 럭키한 기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 역시도 영광일 것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네트워크 관련 회사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알리바바 또한 그렇게 생겨난 기업 중 하나가 되었죠 또한, 그러한 경쟁속에서도 쟁쟁하게 살아있는 기업 중 하나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늘 우리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실현시켰기 때문입니다.

 

 

설립 당시, 알리바바 역시 작은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총 인원이 18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에,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내 집이 결국 사무실이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이 세상에 힘든 장사는 없어야 한다’란 이상을 품고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당시엔 굉장히 어려웠고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했었죠. 당시 중국 정부에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오늘 날의 전자상거래는 어떻습니까? 굉장히 인기 있고, 앞으로 전망이 밝은 사업 중 하나 아닙니까? 하지만, 아셔야 합니다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닙니다. 15년동안 매 하루, 매 달, 매 년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견뎌온 우리의 신념과도 같습니다. 당시엔 SMS 서비스가 가장 돈이 된다 했었고, 좀 더 지나선 게임 사업이…,그러한 광고도 많았던 시대였죠. 흔들린 적 있냐고 물으신다면, 자신 있게 대답하겠습니다. ,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사업하는 데에 있어 제일 무서운 것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아닌 유혹이란 사실도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흥하기 전, 우린 그저 묵묵하게 다른 사람들이 돈 버는 것만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마음 깊은 곳엔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었지요. 2년 전 알리바바 전체 매출이, 텐센트의 1분기 매출보다 못하다는 것을 보고, 나도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당연히 부럽지요. 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따라잡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 이란 주제로 끊임없이 묻습니다사실 알리바바에겐 엄청난 start point가 있는데, 여기 있는 청년들, 모두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무얼 가지고 있습니까? 무엇이 필요합니까? 무엇을 포기 하겠습니까?. 알리바바는 10여년 간 우리가 가진 것들 중에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과, 큰 변화를 겪은 것들을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묻습니다. 10년 후, 중국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세계엔 무엇이 생겨날 것인가, 어떤한 문제가 생겨날 것인가, 어떠한 재난이 닥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우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당신이 10년 후 대략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한다면, 오늘, 당장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고, 10년 동안 노력하여, 10년 후엔 정말 당신이 원하는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저는 사실 능력없는 루저 입니다. 알리바바의 핵심이라는 가치관과 사상을 토대로 휘두르는 그런 대부도 아니죠, 사실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사실 타오바오의 성공을 결정 지을 수 있었던 가장 큰 관건은 20대 젊은 층을 어떻게 잡느냐 였었는데, 만약 우리가 4-50대 분들께 인터넷 구매를 권한다면, 그것도 8년전에.., 가능했을까요? 아뇨. 절대 불가능했을 겁니다. 위험하다. 안전하지 못하단 이유를 들며 거절하셨겠죠. 그리하여, 그것이 10년 동안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10년 이후 필요 한 것이 무엇인가, 그 무언가를 위해 하자. 우리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항조우에 있었을 때, 여러분과 같았습니다. 저는 어느 잘나가는 갑부의 자식도 아니였고,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계신 삼촌 3명 외엔, 권력을 쥐락펴락 하는 친척들 또한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면 내일은 필시 되겠지', '오늘은 벌면 내일은 때 부자가 되겠지' 라는 생각은 우리네 현실에서 이뤄지기가 만무했습니다. 우린 그저 '지금 당장 시작해 10년 후에는 성공할 것이다' 라는 막연한 계획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계속 그 계획을 밀고 나가야 한다'라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1999년 그 당시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초청을 받아, 강당의 수많은 사람앞에서 강연할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모교방문, 후배들과 함께 서예 활동 즐기고 있는 마윈

 

 

그 당시, 동료가 말했었죠. '오는 사람들이 없다고(취업 시장 인지도가 없음을 비유), 그래서 전 '오지 않으면 우리가 가면 되지 않느냐' 했죠. 그래서 2001, 2002년 무작정 길가를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했어요. 정말 너무나 심한 장애우가 아닌 이상, 우린 모두를 원한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소중한 그 가치를 당신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그 모든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회유하고, 그들을 바꿔갔습니다 

 

 

 

사실 오늘날의 알리바바에게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알리바바인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현재 우리 생활에 접목시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를 떠났지만우린 약 25000명의 인재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번 동료가 저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서신에 ‘왜 알리바바를 떠난 사람들이은 하나같이 그렇게 엉뚱한 걸까요?’ 이리 적혀있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우린 다른 기업과 다르기 때문이죠. 우린 현실을 마주하기 보단 늘 미래를 쫓고 아름다운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특별한 이상주의이기 때문이죠.알리바바의 제일 큰 재산은 25000명의 인재 입니다. 그 다음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과 IT기술, 다음은 타오바오왕 이러한 순서인데, 이렇게 정한 데엔 저만의 신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곧 재산이고, 사람을 변화 시키는건 강산이 아니고 사람이다'입니다.

 

 

알리바바가 설립되기 4-5년전, 매 번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 마다, 저는 약 2시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그들에게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때마다  '알리바바에 입사한 당신들에게 크나큰 부를 가져다 주겠다, 높은 권위를 가져다 주겠다, 방을 하나 사주겠다, 비싼 외제차를 사주겠다 이런 보증을 할 순 없지만 눈물, 서러움과 억울함, 불운 등 회사의 모든 것을 줄 수 있음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는데 사실 제가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IBM 이나 WINDOWS 와 같은 큰 기업들을 선호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생각엔 일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 인 것 같은데, 환경으로 얘기하자면 타오바오, 알리바바 또한 매우 좋은 환경이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절대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이에요' 라며 우는 소리를 해도,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아왔던, 소의 한 때 잘 나간다는 기업들이 셔틀버스가 있었고, 현재 그 회사들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죠.

 

 

 

 

 

* 버스를 타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

 

 

제가 예전에 부업으로 야간학교 선생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한 공장 입구를 지나가면서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 그런지 너무 궁금해서 하루 날을 잡아 그들이 기다리는 것처럼 그 곳에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크락션 소리가 울리더니, 셔틀버스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아차'했습니다.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은 집에 가기 위해서 서있었던 거였구나', 더 나아가선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던 모든 이들은 일에 대해 열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게 아니었을까', 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만약 내가 직원을 아끼고, 관심을 쏟아 모든 조건을 맞추어 준다면, 그 직원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알리바바는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 조합을 중요시 하는 기업입니다. 베이징대와 알리바바는 사실 추구하는 바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 항조우에서 직원을 뽑을 당시, 저희는 절대 숙소 배치를 하지 않는다는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방 하나도 못 찾을 인재는 진정한 인재가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원하는 인재상은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지, 그저 책 속에 나온 이론만 파서 그걸 활용할 줄 아는 모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린 그런 인재, 필요없습니다. 우린, 열심히 살고, 일을 즐길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사실, 일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지만, 생활은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생활 또한 당신에게 멋진 삶을 선물 할 수 있죠. 일은 그저 생활의 한 부분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 만약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불만이 많고, 짜증만 난다면 당신은 그 일에 있어 더 이상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직원/인재 입니다. 비록 60000명의 직원이 현재는 25000으로 줄었지만, 그 핵심 생각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전 살면서 단 한번도 여러분을 기만한 적이 없습니다. 우린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과, 경험을 작은 기업에 투자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지금 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전자상거래를 주 서비스 모델로 삼을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여러분이 제 회사에 오신다면.. 미리 말해두지만,

 끝없는 좌절감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업무량,

경쟁회사와의 격차가 벌어질 때 오는 서러움과 억울함. 한 마디로 엄청나게 힘들 겁니다, 

하지만 그 후에 오는 무한한 성취감과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는 이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는 회사에 오신 것을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

 

 

 

 

 

(계속)

 

 

 

번역 ; 김보영

상해 교통대 중문학 졸업

(現) 네오위즈 해외사업부 중국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