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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

[송종선 칼럼]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16

 

 

 

국 온라인쇼핑 사업 진입시 체크포인트

 

 
7. 진입 채널을 신중하게 결정하라 (1)

숫자 얘길 좀 해야겠다. 중국 온라인시장 전체중 타오바오가 80%정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작년기준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7,736억RMB 중, 타오바오가 6,329RMB억 정도의 거래액을 일으켰다고 보면 된다. 6,329억원RMB의 매출액을 일으켰다는 것은, 다수의 판매자가 이 플랫폼에서 그만큼 액수의 물건을 팔았다는 것이고, 판매자는 판매후 상품 대금을 타오바오로부터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상품대금 정산에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

타오바오는 C2C건 B2C건, 판매자 입장에서는 상품 대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아주 큰 장점이다.타오바오가 중간에서 지불보증을 해주고 있는데, 이 장점은 구매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누리는 것이고, 판매자도 누리는 것이다.

<상품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품을 구매한 후 “잘 받았다”는 수령 확인을 해주어야만, 타오바오가 판매자에게 상품대금을 지급해준다. 구매자 입장에선 안심이 되는 일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 졌다면, 交易成功(구매성공)이후 최장 10일 이내 타오바오로부터 상품대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이후, 매일 매일 판매자의 계좌에 상품대금이 입금되기 시작하므로 현금흐름도 좋고, 안전한 대금정산이 가능하다.

반면, 7,736억RMB중 타오바오가 가져간 6,329억RMB을 빼면 1,407억RMB가 남는다. 이 영역은B2C형 쇼핑몰, 좀 더 세분하면 종합쇼핑몰과 카테고리 전문몰, 카테고리 전문몰에서 시작하여 종합몰 성격으로 전환한 쇼핑몰 등, 타오바오를 제외한 사업자들의 몫이다. 그중 대표 선두주자는 2011년 308억원의 매출액을 견인한 찡둥상청(京东商城, www.360buy.com) 이다. 매출 순위대로 적어보면, 苏宁易购 59억, 亚马逊 46억, 凡客 38억, 当当网 34억,易迅网 23억,麦网 12.5억, 红孩子 6억원 이고, 이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있는지도 잘 모르는 수많은 쇼핑몰들이 포함된다.

앞서 언급한 타오바오의 정산방식과의 큰 차이는, 이 B2C쇼핑몰들은 고객에게 판매한 상품대금을 한 달동안 해당 쇼핑몰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달에 일괄 정산해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품 공급업자에겐 보통 45일~ 50일 상품 대금이 묶일 수 있다. 현금정산 방식이므로, 신뢰가 있고 정확한 정산주기를 준수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업체들이 있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최근 몇 년전부터 온라인 쇼핑 업계에 큰 투자금이 유입됐고, 수익성은 악화되면서 겉으로만 매출액 확장을 하다 무너져간 업체들도 많으며, 현재 그런 악순환 고리에 빠져든 업체들도 다수다. 그러다 보니, 겉으로 보면 매출 많이 난다고 하는 회사중에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고, 문서상으로 맺어놓은 계약서 내용과는 무관하게 ‘특갑’의 횡포를 부리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제일 최악의 경우는, 몇 달씩 또는 최장 1년씩 물건을 잘 팔다가 어느 순간 상품대금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차일 피일 미루거나, 반품조건을 갑자기 변경하여 반품재고를 떠안으라고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칼럼니스트 송종선

 

 송종선 (杰薄斯貿易有限公司 부사장) 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쇼핑 업무를 했다. 현재 중국 EC전문기업 杰薄斯에서 TMALL 한국관, B2C쇼핑몰 운영,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Jessica@accomm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