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인

[세미나 중계] 중국 금융그룹 한국인 임원 강의 – “또 다른 나를 만들자” (강의자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 않고 글을 게재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세미나 배경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 그룹에서 한국인으로서 핵심 임원으로 근무하는 000 전무님이 청년 20명과 세미나 시간을 갖었습니다. 장소는 상해 푸동 루지아주이 해당그룹 대회의실이었고, 바깥으로 푸동 강변 야경이 보이고 , 지나다니는 유람선도 구경이 가능한 럭셔리한 회의실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중국의 내로라하는 금융그룹의, 그것도 본부의 CFO를 역임하고 계신 패기넘치는 젊은 임원의 강의였습니다. 자본에게 국가의 경계가 의미가 없듯, 우리가 중국회사를 다니는지 글로벌기업을 다니는지, 한국 기업을 다니는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 시장에서 주력 포지션이 되고 그 기업의 핵심이 되는게 우리가 지향해야할 미래인거.. 더보기
[신동원 칼럼] 성질 급한 한국인, 느긋한 중국인 “만만디? 콰이콰이!” 한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몇 가지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만만디(慢慢的)’라는 별명이다. ‘느릿느릿하다’는 의미로 만만디인데, 실상 그들이 느리게 일 처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없을 경우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자신의 이해가 결부된 일은 누구보다 급하고 빠르지만, 자신의 이해관계가 없는 일은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섣불리 남의 일에 개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것을 염려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중국인에게 ‘이해관계’를 만들어 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센티브 제도나 성과급 제도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이다. 중국인은 이해관계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중국인에게 적당한 동기부여를 할 수.. 더보기
[신동원 칼럼]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중국인 vs 인테리어부터 시작하는 한국인 “2005년 어느 아파트에서 만난 게리왕” 2005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고 있던 시기로 기억한다. 슈퍼마켓에서 음료수와 먹을 것을 잔뜩 사 들고 걸어가는데 땀이 날만큼 조금 더운 날씨였다. 중국 친구 하나가 창업을 했는데, 위문차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알려준 주소로 가까이 갈수록, 아파트 밖에는 눈에 뜨지 않았다. 저쪽에서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슬리퍼를 질질 끌고, 반바지 차림으로…표정 만큼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사무실은 어두 컴컴했다. 그냥 방 세 칸이 있는 평범한 로컬 아파트였다. 직원이 다섯이었는데, 모두 시커먼 남자들인데, 몇 일 밤을 샜는지 표정도, 옷도 그다지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시큼한 땀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그들이 쓰는 PC는 뒤통수가 툭 튀어나온 구식 모니터에 속도도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