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교육

[신동원 칼럼] 입시난 취업난에 내몰린 대한민국 청년들 “웃기는 대학입학제도 수능” 수능이 끝났다. 한 사람의 인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시험을 단 하루만에 끝내고, 평생을 '00학벌'이라는 멍에를 지고 살아가게 만드는 우리 사회는 참 춥고 씁쓸하다. 해외에서 대학 지원을 하는 학생들에겐 재수라는게 없다. 선택이 많기 때문이다. 특례 때문이 아니라, 해외 대학의 문이 넓게 열려있기 때문이다. 시험만을 보고 뽑지도 않는다. 기본적인 영어점수와 내신성적, 결정적으로 에세이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된다. 에세이로 부족하면 직접 화상면접 또는 전화면접을 진행한다. 수능의 난이도에 따라, 3년을 준비하고 추가로 또 1년을 준비한 많은 학생들의 인생이 왔다갔다 하는 웃지못할 제도가 바로 대한민국의 수능제도가 아닐까? 100점이면 1등급, 98점이면 2등급,.... 더보기
[김성회 칼럼] 공자에 대한 옹호와 변명, 공자는 혁신의 리더였다.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공자, 살아야 하나, 죽어야 하나. 공자는 시대적 편의에 따라 타도대상이 되고, 숭배대상이 되기도 했다. 공자는 21세기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나. 과연 그는 복고주의자, 형식주의자에 불과한가. 아니면 2500년을 넘어 동서양에 걸쳐 대영토의 사상왕국을 건설한 시대의 영원한 멘토인가. 그것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선 결국 공자의 반대파가 주장하는 논리를 점검하고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첫째, ‘공자는 수직적 위계질서의 신봉자인가?’이다. 신분 , 계급 등 정해진 위계에 따라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끽소리도 못하고 따르게끔 한 봉건주의의 주창자이다. 오늘날 창의성과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민주사회에는 뒤떨어진 이야기다. 공자는 지역, 신분, 빈부에 대한 선입관과 차별을 .. 더보기
[김성회 칼럼] 좋은 리더는 대중의 말을 가려낸다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인재를 선택하는 방법을 아는 법이다. 하지만 좋은 인재를 알아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열심히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것은 ‘당위’지만 현실에선 반드시 그렇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위 호평과 혹평의 표면적 사실을 떠나 ‘누구에게 받은 평인가’의 진실을 들여다본다면 인재를 평가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A는 부하직원들의 이름을 철저히 외웠고, 직접 순회하고 부하들을 돌아볼 정도로 인자해 칭찬이 자자했다. 그는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는 데 주어진 권력과 결정은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에 성과가 높은 B는 시기와 비난을 많이 받아 수시로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게다가 근무 시간 중에 술을 마셨다는 익명의 제보까지 들어왔다. 여러분이 인사권자라면 이 두 인물에.. 더보기
[김장현 칼럼] 갈등과 파국의 쳇바퀴 한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얼마나 첨예하고 전투적인가 새삼 일깨워준다. 수백 건의 오류가 발견된 해당 교과서의 저자들은 다른 교과서 저자들이 '좌파'이며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를 바라보는 자신들의 시선이야 말로 바른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런데,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사회적 논쟁에서 수세에 몰릴 때마다 논리와 사실이 아닌 '이데올로기'를 방패로 삼아 자신들의 입지를 지키려는 일부 지식인의 '용감함'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은 무조건 '수구우파' 또는 '종북좌파'적이며, 따라서 반대의견을 차분히 검토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수고조차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정부가 개입해서 모든 교과서의 오류를 다같이 고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더보기
[김장현 칼럼] '29세, 39세 천재'를 위하여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에 넣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본다. 물론 나 자신도 시골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을 벗삼아 손수 기른 작물을 손에 들고 기뻐하는, 초등학교 다니는 큰 애를 보고 가끔은 "내가 너무 아이를 순진하게 키우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느낀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를 꼭 국제중에 보내야 한다며 분주히 '입시정보'를 캐러 다니는 한 친구는 요즘 세상엔 부모가 유치원부터 달라붙지 않으면 자식을 좋은 대학에 결코 보낼 수 없다고 일갈하곤 한다. 그 친구 앞에서 나는 '세상물정 모르고 자식을 시골스럽게 키우는' 철없는 학부모가 아닐런지. 그런데 한가지 할 말이 있다. 우리가 학부모로서 고민하는 것들은 대부분 아이의 .. 더보기
[김장현 칼럼] 당신의 추석은 어땠나요? 긴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월요일은 다들 정신없이 보냈을 것 같고, 오늘쯤에는 추석 연휴에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복기하면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려 애쓰고 있을 것 같다. 서구의 학자들은 사람들이 긴 휴일을 보냈을 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휴일은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휴식과 여행을 제공하고 인간관계를 복원시키거나 강화시켜 이른바 '사회자본'의 활성화를 돕는 측면이 있다. 때마침 내년 공휴일수가 67일로 지난 12년래 최다 수준이라는 반가운 뉴스가 있어 직장에 목을 매어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추석은 그다지 즐거운 날만은 아니다. 위계사회의 속성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명절은 어른들이 평소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훈계성 발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 더보기
[김성회 칼럼] 인문학과 경영학의 융합 ‘공자처럼 소통하라’ ‘공자처럼 소통하라’는 인문학과 경영학의 융합을 통해 공자의 리더십이 오늘날 가지는 의미를 조명하고자 신설되는 코너다. 공자의 리더십을 영감, 교감, 공감, 호감, 자신감, 호감 등 5가지 측면에서 분석, 공자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이 오늘날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번 주에는 논어를 기저로 해 공자의 소통리더십에서 배울 점, 오늘날 현대인의 실행 노하우등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仁者는 자기가 일어서려고 원하면 남을 먼저 일으켜 세우고 자기가 성공하려고 생각하면 먼저 남이 성공하도록 돕는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부인자 기욕입이입인, 기욕달이달인) 공자의 리더십은 이 한 줄로 압축된다.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수 만큼 많다. 하지만 동서고금 수많은 정의의 지향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