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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

[송종선 칼럼] 중국 온라인쇼핑 사업 진입시 체크포인트6

 

 

6. 상품 상세 페이지를 최고로 만들었는지 점검한다.

작년에 天猫(TMALL.com)이 995억위안, 주요경쟁자인 경동상청은 308억위안을 달성했다. TMALL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면서, 보증금과 기술비용 등을 10배 수준으로 인상했고, 이도 모자라 지속적으로 입점 업체들의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조건들을 보면서, 중국에서 반듯하게 유통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되어가는 듯 하다. 앞서 언급한 좋은 온라인 파트너를 만난다면,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중국 온라인에서 소위 물 만난 고기가 될 것이라고 감히 전망한다.

한국과 중국 온라인쇼핑을 비교하면서,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상품상세페이지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가 인데, 한국에서 일부 개인몰들에게서 볼 수 있는 상세한 이미지들이 중국에선 일반적이다. C2C상품 사진만 생각하면 안된다. 실제 운영을 잘 하고 매출을 내는 업체들을 보면 상세하고 다양한 상품사진, 의류의 경우 모델컷. 화장품의 경우 사용방법, 사용 전후 비교사진, 정품과 정상수입을 보증할 수 있는 문서들의 제시, 창고 내 재고 보유사진, 포장상태, 고객 사용후기, 경쟁제품과의 상품 경쟁력 비교 등,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하다. 유명연예인을 활용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면,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구매를 할 때에는 상품 상세페이지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므로, 스크롤 하며 보게 되는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해야될 것 같다”는 충동을 일으키게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이 고민하게 하거나, 세부적인 정보가 부족하여 잠시 고려하다 빠져나가는 일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 상세페이지 하나를 보면서 선뜻 구매 결정을 하도록 유인 할 수 있는 다방면의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天猫에서 제시한 상품상세 페이지 기준안을 보면, 이미지 크기 및 개수, 중문택(가격택) 촬영, 모델컷 등의 기준을 준수하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이런 업체의 경우 天猫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주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상품을 직접 촬영하거나, 상품 재고를 내 손에 쥐고 운영하지 않으면, 경쟁우위에 설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다 비용이고 인력 투입의 이슈이기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온라인 상에서의 고객의 브랜드와, 상품사진, 판매자가 제공하는 상품상세 페이지의 정보, 그리고 구매한 고객들의 평을 보고 구매한다는 사실이다. 좋은 상품을 팔고 있다는 가정하에 좋은 상품평이 많다라고 생각한다면, 주력하고 고민할 부분은 그런 컨텐츠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 고민하는 데에 있다. 좋은 컨텐츠는 좋은 매출을 낳는다.

 

 

 

칼럼니스트 송종선


송종선 (杰薄斯貿易有限公司 부사장) 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쇼핑 업무를 했다. 현재 중국 EC전문기업 杰薄斯에서 TMALL 한국관, B2C쇼핑몰 운영,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Jessica@accomm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