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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문화

[신동원 칼럼] 가시고기는 부모의 살을 먹고 자란다 "카피는 수치가 아닌 자랑" 2004년 중국의 모 포털을 만났다. 긴 탁자를 사이에 두고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첫 대면을 했다. 상대방 인터넷 포털은, 당시 1위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순위 안에 드는 사이트였다. 각 지역의 수장들이 한번에 모였으니, 우리도 긴장할 만 했다. 우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한국에서의 경험과 실적을 얘기하니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아 됐다, 관심이 많네…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어’ 결국 우리는 좋은 서비스를 구경시켜줬고, 수개월 후 그 포털에서 독자적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중국 파트너들과의 미팅은 한 번이 아니었고, 반복되게 된다. 어쨌든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유력한 포털 사이트와의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정말 좋.. 더보기
[신동원 칼럼] 중국 기업의 한국기업 사냥 "한국에서 일하는 대만인들" 한번은 한 대만인이 격의 없는 자리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솔직히 한국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중국하고 수교를 한답시고, 정말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갑자기 국교를 단절했지요. 옛날 한국이 못살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이 도움을 주었는데, 그렇게 매몰차게 중국을 선택하다니…”, “거기까진 그렇다 치고, 요즘 대만의 젊은 애들이 한국 가서 일한다면서요. 이유는 급여가 많아서래요. 참 밸도 없는 것들, 국교를 단절한 나라에 가서 삯을 팔다니. 언제부터 한국이 이렇게 잘 나갔지요? 헐…”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 기업에서 일할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급여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민에게는 .. 더보기
[신동원 칼럼] 가시고기는 부모의 살을 먹고 자란다 "카피는 수치가 아닌 자랑" 2004년 중국의 모 포털을 만났다. 긴 탁자를 사이에 두고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첫 대면을 했다. 상대방 인터넷 포털은, 당시 1위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순위 안에 드는 사이트였다. 각 지역의 수장들이 한번에 모였으니, 우리도 긴장할 만 했다. 우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한국에서의 경험과 실적을 얘기하니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아 됐다, 관심이 많네…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어’ 결국 우리는 좋은 서비스를 구경시켜줬고, 수개월 후 그 포털에서 독자적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중국 파트너들과의 미팅은 한 번이 아니었고, 반복되게 된다. 어쨌든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유력한 포털 사이트와의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정말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