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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시

[신동원 칼럼] 꽌시에 대한 오해와 편견 드라마 을 참 재밌게 봤다. 미생을 본 시청자들은 모두 ‘자기 얘기’라고 했다고 한다. 윗 사람에 당당하고 아래 사람에게 푸근한 오차장이 자신이고,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가 다들 한 둘씩 있었다고 하니, 도대체 나쁜 상사는 어디에 다 숨은 걸까? 그런데 미생에서도 '꽌시'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에서 전무와 특별한 관계의 중국 기업이 정상적인 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결국 감사팀의 개입으로 딜은 중단된다. 이로 인해 전무과 오차장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된다. “꽌시에 대한 오해” 아쉽게도 여전히 한국에서 보는 꽌시는, '정상적인 거래 이외에 관계를 만들기 위한 뒷 거래 또는 뒷 돈' 즈음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더 안타까운 것은, 많은 한국의 기업인들이 꽌시가 없으면 중국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 더보기
[신동원 칼럼]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강한 '꽌시' "전시회 입장료는 새로운 꽌시를 위한 대가" 중국의 전시회는 규모가 정말 크다. ‘역시 중국이야’ 라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대륙이 움직이면 확실히 뭔가 틀리다. 가장 특이한 건 수 십 만원에 달할 만큼 지나치게 비싼 전시회 입장료다. 왜 이리 표 값이 비싼지 중국인에게 물었다. “중국 비즈니스는 ‘꽌시’가 중요하자나요. 중국인들도 이러한 꽌시에 늘 목말라 있어요. 평소에는 각자 다른 도시에서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고, 유력한 업체의 높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아요. 연락을 해도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화를 해도 잘 연결이 안되죠. 그래서 이런 세미나를 통해 그런 고급 네트웍을 확보하려는 거에요. 세미나 자체의 컨텐츠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세미나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 더보기